코멘트
sanissan

sanissan

6 month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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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서 저항까지

영화 ・ 1979

평균 3.9

스트로브-위예의 <구름에서 저항까지>는 어렵고 지루하면서도 내겐 그만큼 여전히 새롭고 신비롭다. 이들의 영화는 어떤 순수함에 가닿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나침도 성급함도 화려함이나 성명도 없이 스스로 책장을 넘겨나가며 유유히 자신을 펼쳐나간다. 해설도 비평도 없이 순수하게 맞닿아있는 완전히 다른 매체, 번쩍이는 어둠과 침묵, 언어 외에 모든 게 잠든 영상. 이들이 원작을 영화 언어로 번역하며 만들어낸 형식은 단순히 읽힐 수 있는 복제, 번역 이상의 완전히 새로운 창조적 결과물을 만들어 냈으며, 영화라는 매체가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넓혀냈다는 사실은 분명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