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담담하게,
시스템이 실패한 댓가로 한 아이의 목숨이 희생됐구나.
하지만 보다보니,
담담하게가 아니라 난 담담한척을 한거였고..
사랑받고 자라나야 할 아이가
사랑보단 무서움을 더 느끼고
커저가는 두려움을 감싸기위해
더 큰 사랑을 갈망하는 아이의 소리 없는 외침에
결국 펑펑 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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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시스템,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관여된, 특히 노약자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좀 더 큰 사명감을 안고
최선을 다해서 일해주길,
정말 안보이는 곳에서 약한이를 위해
일하는 영웅들이길 바라는것은 내가 너무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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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내 희생이, 내 관심이
한 아이를 살릴 수 있는 일이란걸,
그 아이에게 미래를 줄 수 있는것이란걸
항상 마음에 품고 산다면
내 주위에서 가브리엘의 비극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note to myself:
(알고리듬 시스템의 편견은
Gather된 데이타들로 인해서 생겨나는건데
그 데이타를 모으는 것은 사람들의 일이고..
알고리듬으로 인해 인간의 실수를 줄이고
시간절약, 돈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완벽할순 없는거같고..딜레마..생각해봐야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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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ne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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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정인이 사건을 보고 다시 생각났다.
가브리엘은 표현을 해서 마음 아팠고,
정인이는 표현을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
악마같은 정인이 양모, 양부, 부부 둘 다
가브리엘 엄마랑 엄마남친처럼
종신형, 사형 받길 바라고.
세번의 아동학대를 제대로 수사 안하고 종결한
양천경찰들도 가브리엘 사회복지사들처럼
법정에 서서 심판 받기를 바라는건
내가 한국 법 시스템에 많은걸 바라는걸까?
정말, 더이상 무관심으로 놓치는 아이가 없길 바란다.
01.0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