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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운당

송운당

2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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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책 ・ 2023

평균 3.6

2024년 05월 04일에 봄

2024.05.04 오랜만에 읽는 순수문학은 너무 어렵다 ... 그런데 말을 내뱉고나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순수문학이라는 말 자체도 웃기다. 사전에서 찾아보면 대중적인 오락위주가 아닌 순수 예술성을 지향하는 문학이라고 나오던데... 하지만 소설의 본질이라는것은 처음부터 오락성이 아니던가.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에서 비롯되어, 아예 처음부터 이야기를 창작해낸것이 소설의 시작이 아니었던가. (애초에 이효석작가의 메밀꽃필무렵같은 소설, 기본적으로 재미있었다) 소설에서 재미를 찾는것이 당연한것임에도 불구하고, 수상작중의 많은 수는 읽는 즐거움보다는 작가가 글에서 의도한바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국어교과같은 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좀더 나이가 어렸을때는 그런 코드들도 놓치지 않고 읽어보려고 애쓰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다. 지금의 나는 책 말고도 복잡하고 어려운일이 많다... 다만 대상수상작인 #애도의방식 이나 안보윤작가의 자선작인 #너머의세계 는 재미있었다. 소설의 시점 이전에 명확한 사건이 있었고, 소설의 서술은 한꺼풀한꺼풀 그 사건에 조금씩 다가간다. 사실상 추리소설과 같은 구성이라고 봐도 괜찮을것 같다. 나같은 얕게 읽는 사람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구성이다. 만약 나같은 사람이 심사위원이라고 하더라도 안보윤작가를 대상으로 뽑을 수 밖에 없었을것 같다. 그 밖에 김병운작가의 세월은우리에게어울려나 김인숙작가의 자작나무숲같은것은 소재는 흥미로왔지만, 나로선 뭘 얘기하려는것인지 잘 모르겠더라. 특히 자작나무숲같은것은 이야기의 시점도 여러번 왔다갔다 하면서 더욱 더... ... 가끔 바보가 되지 않으려먼 좀 더 다양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더이상 생각하려 하지 않는 내 모습을 보다보면... 그런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 또한 흔한 '실질적 디지털 문맹자'에 가까워지고 있는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이효석문학상수상작품집2023 #2024독서뤱 전년도 대상작가인 김멜라작가의 이응이응 흥미롭다. 사실상 SF소설이다. 이런 상상력 나는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