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없으면 범죄도 저지르지 못한단다.
그럼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열정이 없단 걸까? 설마?ㅎㅎ
게다가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이 70, 80세
노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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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은행강도며 보석털이로 한시절
잘나갔던(?) 모양이긴 하지만, 그래도
노령의 나이에 또 해튼가든의 금고를
털 생각을 하다니. 그 이유도 걸작이다.
자기들이 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그 장소로 갈 거라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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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 잘 안 들리고, 몸도 굼뜨고,
지력도 딸리고, 절제심은 부족해지고,
버럭버럭 화만 내는 노인네들이
야심차게 금고털이에 나선다.
실화라고 하니 더 놀랍다.
하긴 실화가 아니고서야 어찌 노인들이
강도 짓 하는 작품을 만들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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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케인이 왕년의 리더답게
나이는 들었어도 꼿꼿하고 엄격한 노장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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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땅(?)들이 주고받는 대화가 신랄하다.
유머인 것도 유머로 받아들이기가 어정쩡하다.
그래도 확실히 열정은 넘치는 것 같다.
자신이 아직 23세인 것 같다는 할아버지도
있으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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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타임용으로도 지루하지만,
할아버지들이 기죽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은 볼 만하다. 그 열심을
범죄에 쏟는 것은 안 될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