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맹

포스트모던의 조건
평균 3.6
진리를 추구하는 한 과학은 자기 자신의 게임규칙들을 정당화 해야하는데, 그 담론을 철학이라고 부르고 생산해낸다. 이러한 메타담론에 근거해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모종의 대서사에 공공연히 호소하는 모든 과학은 근대적이다 근대지식이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과정에 있어서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던 확장성과 회의주의때문에 거대 담론은 붕괴되었다. 또한 경멸하던 서사적 정당성을 차용한다. 지식은 상품이되었다. 결국 진리라는 것도 그 담론의 증거를 찾아내게 만드는 기술과 효용성에서 발생한다. 그렇기에 그 기술 기저에 있는 자본과 연결되며 앞으로 지식은 정보화시대에 따라서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이다. 과거의 학문이, 기능주의적이고 관료제적인 총체적인 학문(정신의 변증법) 혹은 마르크스주의 같은 인간 해방에 대한 학문이었다면 이제 대학은 그 기능을 잃고 지식이 내재한 특성으로 인해 전문적 지식 생산과 그 사용자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 더 이상 한 교수의 강의는 데이터화됨에 따라 쓸모가 없으며 테크노 이용법만 배워도 되는 것이다. 다만 그렇다면 정보의 습득이 아니라 배열하는 방법에서 그 의의를 찾는데 그런 창의성과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학제간 연구, 팀단위 연구가 증가한다. 도달할 수 없는 총체적 지식. 미시물리학에서는 더 좋은 정보, 수행능력이 더 높은 정보는 얻을 수 없다. 지식은 알려진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것을 만들어낸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끝나는 상태의 모더니즘이 아니라 생성 상태에 있는 모더니즘이고 이 상태는 항구적이다 근대미학은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형식을 통해 이성의 기쁨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포스트모던한 것은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 그 자체로 드러내는 것이다. 예술작품 스스로가 규칙과 범주를 찾아내는 것. 미래의 이전이라는 포스트모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