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권정우

권정우

6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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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

영화 ・ 2018

평균 3.3

사랑에 대하여, 생명에 대하여, 가족에 대하여, 화려한 영상 속에서도 인생이 살아있는 아라키 테츠로의 또 다른 자조적 걸작. . . 호불호가 아무리 갈린다 하더라도 아라키 테츠로는 여전히 매력적인 이야기꾼이자 연출가다. . 처음볼 때는 몰랐는데, 2년만에 다시 봤더니 안보이던 것들이 다수 보이면서 충격먹었다. 괜히 아라키가 자신이 만든 작품중 가장 만족스럽다고 한 것이 아닌 듯 하다. 이것은 이제 어엿한 아버지가 된, 가장이 된 자신에 대한 다짐과 부모님에 대한 헌사이자, 가족의 근원인 사랑은 곧 생명의 원천이라는 것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시간(쿠로즈카), 원죄와 영혼(길티 크라운), 가족과 생명(갑철성의 카바네리), 우주의 순환(버블)이 모두 사랑으로 귀결되는 아라키 테츠로는 정말 한결같은 사람이다.(별개로 카바네리 TVA와 버블은 실망스러운 작품이다.) . 길티 크라운도 그렇고 아라키 테츠로 작품은 역시 나중에 여러번 다시 봐야 진가가 나오는 듯 하다. 지금은 별로라고 생각되는 버블도 나중엔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 그래도 아라키 테츠로의 최고작은 나에겐 여전히 길티 크라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