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yDay

미스터 K
평균 2.8
2024년 10월 07일에 봄
“무한한 상상력이 만들어 낸 창의의 세계” <바톤 핑크>가 떠오르는 ‘호텔’이라는 공간에서의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 하지만 배경과 예술가의 창의성과 창조력에 대해서 비슷할 뿐이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톤 핑크>는 예술가가 가지는 창의성에 있어 꽉 막힌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자유롭게 펼쳐나가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미스터 K>는 감독이 가진 넓은 창의성을 ‘호텔’이라는 공간으로 한정 짓고 그 안에 가두는데, 경계가 정해진 공간에서 넣어놓은 그녀의 상상력은 기이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색감이 매혹적인 벽지와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 무엇보다도 사운드가 귀에 확 꽂혔는데, 신나는 것은 물론이고 나까지 소리에 민감해지는 느낌이었다. 감독이 말하고자 한 것은 ‘우리의 세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며,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도 존재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도 수많은 우주 중 하나일 수도 있을 것이며, 왜 우리는 세계는 오직 이 하나라고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풀어나가고 싶었다’라 한다. 이러한 주제로 풀어나가고자 하는 그녀의 독창적인 생각과 창의력은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되게 좋았는데, GV가 없었더라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는 장면도 몇몇 있었고, 갑작스럽게 장르가 변했다고 느끼는 사람도 두루 있었다. <미스터 K>라는 영화는 호텔이라는 세상에 갇힌 이방인을 통해 감독이 창조하고자 하는 세상과 그 외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전달하는 영화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2024.10.07 / 29th BIFF / 11th 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