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MJ

MJ

6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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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 가디언

영화 ・ 2017

평균 2.4

문제가 많은 엔딩이다. 아니. 여운이 많은 엔딩이라고 하자. 여형사 '아마이아'는 교통사고 이후 어떻게 산장으로 갈 수 있었을까. 숲의 정령이 데려다주었을까. 형부 '빅토르'가 데려왔을까. 만약 빅토르가 데려왔다면 왜 묶어두지도 않고 바닥에 모셔놓았을까. 언니 '플로라'는 어떻게 빅토르가 범인인 줄 알았을까. 알았다면 왜 '아마디아'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문제의 엄마, '로사리아'. 왜 엄마는 아마이아에게만 그렇게 모질게 굴었을까. 아마이아는 초능력이 있는 것일까. 귀신을 보고, 시체에 손을 얹어 무언가를 느끼려 하고, FBI 동료 말처럼 남이 못 보는 무언가를 보는 능력이 있는 것일까. 어떠한 설명도 없다. 형부가 어머니 병문안을 매주 왔다는 말을 듣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무런 설명도 없다. 다시 생각해보자. 아마이아가 그런 능력이 있다면 고모와 타로 점을 보고 나서 왜 아무런 행동도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았을까. 능력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결국 사건 해결은 주인공 아마이아의 언니, 플로라. 그리고 남자 동료, 그리고 정체불명의 괴물이 한 셈이다. 그런데 마무리 브리핑은 주인공이 하다니. '보이지 않는 가디언' 제목 그대로다. 주인공을 사방팔방에서 도와주는 가디언. 우리 말고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이 영화는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아마 소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오컬트적 요소가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은 모양새다. 아마이아의 능력. 숲의 정령의 존재. 어머니의 마성 등등. 아 참 타로카드의 장인 고모를 빠뜨릴 뻔 했다. 엉성하고 덜컹거리지만, 분위기와 독특한 소재에 매료되어 세 번 나누어 보았다. 공교롭게 3부작이라고 한다. 나에게는 9부작 미니시리즈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