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이승빈

이승빈

7 years ago

4.0


content

동경 방랑자

영화 ・ 1966

평균 3.6

2019년 07월 01일에 봄

본작을 비롯, 지금까지 본 그의 영화에서 재현된 당대의 혼성적 도쿄 도시공간에는 왠지 지금-여기 서울의 도시공간이 겹쳐보인다. 이를테면 정지돈은 서울 건축의 작위성을 다룬 글에서 "작위는 뭔가 하려고 할 때 발생한다. 그래서 작위적인 건 늘 우스꽝스럽지만 작위적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논한 바 있는데, 이 문장을 그대로 스즈키 세이준 영화에 대한 비평이라 하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 도시의 작위성이 때로는, 부분적으로는 밉다가도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도시를 사랑하는 이유가 되는 것처럼, 스즈키 세이준 영화 - 특히 이 작품 - 에 대한 감상도 비슷하게 수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