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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
star5.0
[ 영화를 통해 ’코로나19’ 바라보기 ] (끝) (9)건강한 민중으로 살아가기 (Re:다양성) 인류를 포함하는 지구의 생태계는 신비롭다.. 인간은 그 신묘막측한 섭리를 알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코로나19’라는, 생명체도 뭣도 아닌 미물에게 지구에서 유일하게 오만방자한 인간들이 속절없이 취약함을 드러내고 휘청대는 모습은 우울함을 넘어 망연자실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신묘막측한 생태계는 늘 양면적이고, 다면적이어서 이렇게 보잘것 없는 인류는 또한 동시에 위대한 속성도 갖고 있으니 다행인 셈이다.. 뛰어난 학습능력과 아마도 그로부터 연유되었을 '연대 능력'.. 거기에 희망이 있는 듯하다.. 우리 인류는 코로나19를 통해 과연 무엇을 학습하고 어떻게 진화하게 될까.. 우울하고 망연자실한 이 틈새에서 작은 촛불 바라보듯 기대감을 품고 싶다.. 다큐멘터리 영화인 <내일 (Demain) >이 나름대로 그 빛을 이야기한다.. 농업, 에너지, 경제, 민주주의, 교육 이렇게 5개의 꼭지를 나누어 이야기하는데, 사실 핵심적인 키워드는 하나로 모인다.. '다양성'의 가치.. 우리 인류는 이미 위기의 내일에 내몰려있고, 더 늦기전에 우리는 ‘연대’하며 움직여야 하는데, 그 뿌리에 놓여야할 가치는 ‘다양성’이라는거다.. 사실 이미 여기저기서 들어본것들이지만, "우울한 얘기가 지겹다는 이들에게 우리가 들은 걸 어떻게 알려줄까?”는 고민으로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는 배경 덕분에 영화는 나름 매력이 있다.. (특히 OST 음악들은 정말 매력적이다..) 흔히 어떤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노라면 반드시 듣게되는 키워드로 ‘대안’이 있는데, 이 영화에선 뜻밖에 ‘대안’조차 부정한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안으로 대체하면 또다른 문제가 생길 뿐이라는 멋진 통찰.. 우리 인류에게 부족해진 것은 ‘다양성’이므로 수많은 ‘다양성’들이 늘어나면 된다는 진정한 ‘다양성’의 철학이자 실천명제를 제시한다.. <내일 (Demain) >을 보면서 위로가 되는 것은.. 덧없는 탁상공론 주장이나 희망이 아니라, 다행히 이미 연대하며 ‘다양성’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이웃 지구인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코로나19 덕분에..’다양성’의 가치가 실천되는, 그런 위대한 인류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20200322 Watcha Play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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