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김동원

김동원

6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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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책 ・ 2018

평균 4.1

피상적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하는 많은 글들과 영화들을 봤지만 이처럼 그 당위가 설득되는 글을 나는 본 적이 없다. . '내가 스스로에게 잘못된 삶이 아닌가, 실격된 인간이 아닌가를 되묻고 있는' 나, 또는 타인들에게 취약함을 수용하는 방법을, 인격체로 존엄을 갖추는 방법을, 주체와 객체로써 사랑하는 방법을 말해주는 진심어린 텍스트 . 사진에는 피사체가 필요하지만 서사에는 주인공이 필요하다. 살아오면서 장애인을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모두를 각자의 서사의 주인공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넓혀준 책 . 아래 겨우 고른 발췌 . - 나는 나의 몸과 정신의 상태를 극복할 수 없으니 몸과 정신에 따른 결과를 책임질 필요가 없고 책임질 수도 없다. 그럼에도 내 몸이 자유롭고, 존엄하고, 가치 있어야 한다는 책임을 지기로 '결단'한다. 장애로 인한 삶의 결과를 나는 책임질 수 있었다고 간주한다. 이것을 깨달을 때만이 자유로워질 수 있고, 어른이 된다는 건 바로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