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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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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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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영화 ・ 2025

평균 2.8

'가족'이라는 테마에 집착한 나머지, 히어로 장르의 쾌감은 상당히 덜어낸 작품. 신중한 재출발을 했지만, 그게 반드시 성공적인 방향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MCU 팬이라면 이게 끝이 아니길 바라게 만드는 쿠키가 묘한 여운만 남긴다. 개인적으로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은 과도한 만화적인 연출과 설정이였다. 클래식 코믹스 감성을 적극 끌어온 이 작품은, 60년대를 연상케하는 미래 도시나, 아날로그 장비 같은 비주얼 요소부터 여성형 실버 서퍼의 등장 방식이나 갤럭투스를 둘러싼 전개까지 매우 '만화적인 톤'으로 밀어붙인다. 색감, 의상, 일부 대사 톤까지도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느낌을 주며, 특히 팀원들의 능력을 묘사하는 방식은 팬들에겐 반가운 향수로 작용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러한 과도하게 만화적인 연출은 영화의 개성과 차별점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요즘 관객들이 기대하는 디테일한 리얼리즘이나 설득력 있는 세계관 구축에 비해, 이 영화는 마치 옛날 만화책 한 권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온 듯한 느낌을 준다. 스타일은 취했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과 메시지의 무게가 따라오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