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BIGMAC_bro

BIGMAC_bro

2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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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영화 ・ 2024

평균 2.5

“떠난사람은 추억의 조각일때가 가장 아름다운 법” 아마도 유대감이 깊었던 사람을 떠나보낸 적이 있는 관객이라면 영화 초입부터 쉽게 눈시울이 붉어질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 원초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영화라 강한 신파가 없었어도 꽤 눈시울이 데워지는 것. 이야기는 탕웨이와 딸, 수지와 보검 커플, 그리고 서비스 업체 직원들인 유미와 우식. 이렇게 세팀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 배우들의 열연이야 말할것 없고 케미들도 좋았음. 특히 수지와 보검 커플은 극강의 비쥬얼 남녀가 만나면 너무 작위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자연스러운 커플의 연기와 어울림을 잘 보여줬던 것 같다. 감성적인 이야기와 대사들, 그리고 멋진 화면들과 인물들이 어우러져 상당히 예쁜 영화를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론 영원할 것 같았던 행복들이 깨지며 분위기의 전환이 되는 부분들이 조금 더 어둡거나 비참했어도 좋았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이 있다. 그리고 F의 충만함을 가진 영화이지만-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시스템이 등장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 더 이과적인 요소들도 균형있게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가상세계 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거의 사용안내수준으로만 알려주는 정도에 그치는데-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변수나 헛점 등으로 사건들이 공학적인 인과관계를 가졌다면 오히려 감정적인 부분을 더 구성있게 해주는 장치가 되었을텐데 싶은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영화 관람 내내 , <애프터 양>, <인셉션>, 혹은 드라마 <업로드>, <블랙미러> 같은 작품들과 좀 비교가 되었음. 그냥 쉽게 말하면 이과적인 설정과 의문을 감성으로 퉁치는 느낌이 좀 있달까. 그래서 T 성향이 강한 사람이 볼땐 좀 불호일수도 있겠다 싶다 ㅋ 영화는 전체적으론 괜찮았는데, 그런 부분들에서 조금은 아쉬움과 의문이 생기는 영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