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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타는제트기

리듬타는제트기

4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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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책 ・ 2005

평균 3.6

이를테면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수신자 없는 편지입니다. 어느때나 저는 편지를 많이 썼지만, 그것은 책상속에서 절대 나오지 않은 나의 마음과 같이 밀봉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본 순간 나는 성큼 책을 집어들고 천천히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내용일지. 혹은 흔한 연애편지일지. 편지를 통해 일어나는 일일지.   책은 편지 대필가를 통해서 바라본 여러 사람들의 인생이 편지라는 단면적인 매체를 통해서 비추는 아주 독특한 형식의 산문이였습니다. 역시나 해협의 빛에서 보여준 작가 자신의 상상력이 물씬 배어난 소설이였습니다.   그의 글은 언제나 아름답고 또는 부서질듯 여린 문체여서 언제나 사랑하고 동경하지만은, 이번 글은 아이디어를 빼면 그다지 최고라는 수식어는 붙이기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아, 하지만 편지에 대한 저의 갈망은 조금은 풀어주어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일본에 보내야 할까요.   요즘은 일본문학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의 감상과 너무나 어울려 저로 하여금 미칠듯이 그 알수없는 탐미주의에 빠지게 하곤 합니다. 스토리는 너무나 광대합니다. 한국문학도 좋아하지만, 역시나 바다 건너 외국(外國)이 주는 다른 느낌을 마다할 수 없습니다. 바보같은 글도 많지만, 새로운 느낌을 주는 글도 많습니다. 이런 츠지히토나리의 편지같은 소설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