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y Oh
3 years ago

죽은 사람들
평균 3.5
그래서 어디까지 죽어있는 것일까. How far does death reach beyond the frame? 우거진 풀숲 사이로 보이지 않을 듯이, 주인공의 의도와 속감정은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차분하게 따라가는 그 여정은 아름답긴 하나, 그러면서 죽음을 지나오기도, 초래하기도 하는 눈 앞의 존재를 계속해 탐색해보게끔 합니다. 그에 대한 명쾌한 답은 주어지지 않고,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해방감보다는 무언가 옥죄여 오는 듯한 느낌만이 증폭되어갔습니다. 그 답은 끝까지도 오지 않지만, 그 끝에 도달해 괜히 어렴풋이 짐작하고 상상하게 되는 것들만으로도 소름이 끼치기엔 충분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상상을 해도 그 대상만 다를 뿐이지, 카메라가 비추지 않는 어느 곳에는 "죽은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있기 마련이라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