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콩까기의 종이씹기

콩까기의 종이씹기

3 years ag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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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영화 ・ 2010

평균 3.0

샤말란의 안 좋은 점만 담겼다. +) 감독이 다른 사람인데도 보는 내내 계속 샤말란이 생각나는 것은 단지 홍보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흥미로운 소재, 쫄깃한 초중반부,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망쳐놓는 허무한 결말까지, 샤말란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나마있던 장점도 흐릿하거나 없어졌다는 인상이다. 연출은 나름 괜찮았는데 각본이 이걸 다 말아먹었다. 후반부에 밝혀지는 반전은 그야말로 억지 그 자체다. 그 이전까지 아무런 복선도 뿌려 놓지 않았음에도 (심지어 복선이랍시고 넣어놓은 것들은 단서라고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얕고 가볍게 지나간다.) 영화는 마치 대단한 반전인 것마냥 똥폼을 잡는다. 가뜩이나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인물들을 표면적으로만 활용하는 안일한 전개에 답답해 죽겠는데 반전까지 이리 허술하니 이걸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더라. 마지막에 형사가 아내와 딸을 살해한 범인을 용서해 주는 것도 너무 빨라서 당황스러웠다. 무려 자기 가족을 전부 잃게 만든 원흉인데 그걸 저렇게 쉽게 용서한다고?? 제목을 데블이 아니라 부처로 지었으면 적절했을 뻔했다. 쨈 바른 식빵으로 악령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설정은 진짜 코미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