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Didi-Huberman

Didi-Huberman

8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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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1958

평균 3.3

시장에서 만난 선글라스를 낀 남성과 여성이 공모하여 '김승호'의 돈을 갈취해가고 여성은 하얀색의 보따리를 건네준다. 이 '하얀색' 보따리는 관객들로 하여금 그안에 무엇이 있을지 일종의 호기심과 미지의 감정적 동요를 불러일으키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에게 그 '보따리'를 풀어보라고한다. 이때 김소동은 등을 돌린채 아내와 자신의 '시선응시' 일치의 교착을 거부하며 앞으로 몸을 돌리고 기존에 부동적인 카메라는 철저히 배제하고 '눈동자 응시 분해'를 실현한다. 또한 더욱 놀라운점은 이 작품에선 얇은 종이막 문을 기점으로 실내와 실외를 구분할수있는데 실내와 실외를 관통하는 역학-왕복운동은 철저히 결여한채 실내의 인물을 실외로 끌어온다. 하지만 혼자 자고있는 '옥경'을 남자는 그 얇은 종이막에 구멍이 뚫려 한쪽의 눈동자로 본다. 이는즉 그 역학-왕복운동의 거부를 철저히 '무력화'시키며 그 온존한 영역을 '눈동자'로 침범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