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리
8 years ago

증언
평균 3.4
민족주의란 아무것도 아니다. 특히 사랑 앞에서는. 마지막 씬에서 요엘의 엄마는 증언한다. 유대인이 아니었지만 하늘이 맺어준 연(수용소에서 함께 죽음을 기다린다는)으로 결혼했다고. 홀로코스트 희생자인 그녀가 폴란드인이라는 사실은 결국 중요하지 않은 사실로 밝혀진다. 한편 영화는 민족주의가 저지른 학살과 이스라엘 랍비의 선민사상을 교차시킨다. 요엘이 진실에 보다 다가간 시점은 랍비의 상징인 수염을 제거한 뒤다. 이는 2017년 탄생한 이스라엘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긴다. 지금도 이스라엘은 자기네 민족이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팔레스타인을 절망에 빠트리고 있다. 신은 유대인의 편이 아니다. 신은 핍박받는 자의 편이다. 시행착오는 한번으로 족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달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