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츠
1 year ago

꽃풀소
평균 3.6
2024년 10월 18일에 봄
슬픔은 잊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활동가들. 이런 슬픔을 소수의 사람들이 감당해야 한다는게, 가축이라는 존재 자체가 부조리하게 느껴졌다. 가축의 생애를 보는 관점은 생명 연장이나 삶의 질 보장과는 무관하기에 의료 시스템도 당연히 갖춰져 있지 않았다. 활동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들에게는 늘 대책이랄게 있어 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대책을 어떻게든 만들어 냈다.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머리를 모으고 직접 찾아가고 장소를 물색하고 될 때까지 제안을 던지고 거절 당해도 다음 안을 찾아서 바로 실행에 옮긴다. 가축을 대하는 태도나 관점의 변화가 결국 우리를 잘 살게 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 시스템의 부조리에 저항하고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