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 Lee
2 years ago

글로리아!
기록되지 않았을 1800년대 베네치아 근처 이탈리아 여성 음악가들에 대한 스케치. 마지막에 지사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아내는 그를 품에 앉고 웃고 있고, 피부가 더러운 교회 작곡가는 무대 뒤 공간에 갇혀있다 결국 잡혀가고.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무대를 찢고, 여성 신자들은 웃고, 교회는 아수라장. 중간중간에 팝음악이 등장하면서 우리가 기대하는 1800년대의 “유럽”“교회”“이탈리아”의 클래식은 환상으로 몰락한다. 만약 이 여성 음악가들이 엇비슷한 클래식을 연주했다면 기존의 틀안에 편입되었겠지만 개뜬금 없이 팝송이 나오면서 - 1800년대의 이야기가 오늘날로 이어진다. 이 문제는 동시대성을 확보한다. 동시대 팝음악이 만들어낸 기시감. 그리고 당신이 기대하고 공고한 진실이자 사싱로 생각하는 그 음악사의 기록 또한 허구라는 한방을 날리는. 와장창 이탈리아 여성주의 영화! 세련된 영화는 아니지만 뭐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