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가수인 마르게리타 비카리오 감독은 “역사의 페이지에서 누락된 모든 여성 작곡가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고 했다. 1800년, 이탈리아 베니스의 수녀원.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지만, 수녀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테레사는 창고를 청소하다 신문물에 가까운 피아노를 발견한다. 테레사의 피아노 소리는 수녀원 성가대 소녀들의 귀에 흘러든다. 테레사의 한없이 자유로운 ‘혁명적’ 음악은 소녀들을 가두던 물리적·심리적 벽에 균열을 일으키고, 이들은 매일 밤 음악으로 우정을 나눈다. 한편 성가대의 늙은 단장은 새로 선출된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고갈된 지 오래인 음악적 영감을 끌어내려 애쓰는 중이다. 소녀들 또한 연주회를 앞두고 멋진 ‘한방’을 준비한다. 여성 예술가들의 연대와 자립의 서사에 뮤지컬 요소가 기분 좋게 버무려진 영화다. 팝과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음악 대부분은 감독이 직접 작곡했다. (이주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페라리⟩ 1월 8일 대개봉!
거장 마이클 만 연출 & 아담 드라이버 주연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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