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은유

은유

7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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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pass Extended Edition

시리즈 ・ 2012

평균 4.3

유토피아를 흉내낸 디스토피아일까 공리주의 관점은 개인의 가치를 일반화한다는 점에서 개성의 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 공산주의의 허상과 맹점은 이곳에 있다 더는 한계에 부딪히려하지않는 개인은 더이상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려하지 않는다 필립 k 딕 조나단 스위프트 이 작품에 인용된 작가들만 봐도 레퍼런스가 명확해보인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걸리버 여행기에서 보여준 “예언”들은 마치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무녀 시빌라와 같다 단순히 거슬리는 점은 사이코패스 지수라는 명칭 때문인데 주위 사람들의 감정에 의해 동요되는 인간은 결코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오히려 미도 마사타케처럼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남을 선동하기 쉽고 범죄를 통해 트로피(이 경우에는 답을 구하는 행위와 그 과정을 직접 목도하려는 것에 있다)를 얻으려하는 것이 더 사이코패스에 가깝다 하지만 시빌라시스템은 마키시마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며 상처입고 정신적인 충격을 가진 이미 현대사회에서는 흔한 증상들을 사회에서 격리시키고있다 오히려 사이코패스라는 명칭보단 품위는 조금 떨어지지만 스트레스 지수같은 것이 더 직관적일 듯싶다. 아무튼간에 이런 시빌라시스템의 결정들은 비인도적일지라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언뜻 틀린 것은 아니다 얼마전 서울에서 벌어진 피시방에서 벌어진 살인사건도 한 정신병자가 벌인 일이고 난민으로 인한 시민들의 공포는 이제 혐오로까지 번져나가고있다 법과 제도가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지켜야 하는가하는 물음에 절대적인 해답이 있다면 그것의 과정은 잊거나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 주변에서도 찾을 수 있고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도 묘사된 부분이다 단순히 자동차나 컴퓨터라는 것을 상상해보자 자동차는 빠르고 편하게 우리를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주고 컴퓨터로는 상상도 못할만큼의 일과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하지만 우리는 그 내부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전문가가 아닌 이상 부품 하나하나 이해하려고도 이해하지도 못한다 후반에 야오이와 아카네의 대화에서도 드러난다 사이코패스 작품 세계관에서 사람들이 더이상 역사를 배우지 않는 이유 더이상 과거에서 배우려하지 않기때문. 시빌라 시스템이라는 거대한 미래의 기류앞에 과거는 아주 작은 티끌과도 같은 취급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과거를 잊어버릴 만큼 시빌라 시스템은 자동차와 컴퓨터만큼이나 유용했다 하지만 그것에는 커다란 맹점이 있다는 것을 마키시마가 간파했고 반소셜리즘 행위를 통해 질문을 던지며 시험하고있다 불평등은 선택에서 오는가 평등은 침묵에서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