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ellia
5 years ago

일대종사
평균 3.4
눈이 이긴 듯했다. 곧고 아름답게 내리던 비를 망가뜨렸으니. 그러나 비와 눈은 본디 서로를 흩어놓는 법. 꿈에서도 눈밭을 헤매는 빗방울과 빗물에 녹아내린 마음을 돌아보지 않는 눈송이. 애틋한 눈빛 틈에서도 그저 나는, 오래 비를 기다렸을 고요한 웅덩이가 안타까워서.

Camellia

일대종사
평균 3.4
눈이 이긴 듯했다. 곧고 아름답게 내리던 비를 망가뜨렸으니. 그러나 비와 눈은 본디 서로를 흩어놓는 법. 꿈에서도 눈밭을 헤매는 빗방울과 빗물에 녹아내린 마음을 돌아보지 않는 눈송이. 애틋한 눈빛 틈에서도 그저 나는, 오래 비를 기다렸을 고요한 웅덩이가 안타까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