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oz
3 years ago

보통의 카스미
평균 3.5
“마호는 내 소중한 친구야. 연인이나 그런 게 아니라고!” 레즈비언은 상상할 수 있으면서 에이섹슈얼 에이로맨스는 여전히 상상하지 못하는 사람들. 징그럽도록 현실적이라 짜증난다. 역시 뭐가 됐든 우선 사람들 눈 앞에 ‘보이게 해야’ 알게 되고 익숙해지면 믿게 된다는 점에서 가시화가 넘 중요하다 우당탕탕 유성애 세상에서 진짜 노력하며 살아가는 차분한 카스미 너무 나랑 비슷하고 안쓰럽다가도 정상성 위장에 너무 서툴러서 좀 웃김ㅋㅋㅋㅋ 전체적으로 극화되고 오바스러운 연기 속에서 미우라 토코의 톤다운된 연기만 블랙코미디 같다. 소재에 대한 반가움을 차치하곤 남는 것이 없을 정도로, 대사나 연기가 좀 전형적이고 올드한 일본 영화라 공익광고 같은 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이런 게 극장가에 풀린다는 점을 높이 사기로... 근데 마호 결혼하고 만난 그 다음 ‘비연애 이해해주는’ 친구가 또 남자인 건 진짜 좀 남감독 티가 나넹... 카스미의 삶과 신념이 압축된 신데렐라 보고 동질감 느낀 사람이라면 현실적으로 여자일 확률이 훨씬 높지 않을까요ㅋㅋ 맞선남 코구레의 케이스에서 이미 실패를 경험해놓고, 가짜비혼 가짜비연애 주장하는 남자의 기만을 알면서, 여자들의 동지애는 결혼으로 다 깨놓더니 또 마지막 이해자를 남자로 설정한 거 진짜 굳이.... 소리 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