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의 카메라로 영화는 시작된다.
한대의 카메라는'OK', 'KEEP', 'NG' 세 개의 삶을 토해낸다.
사람들은 한편의 영화(삶)에서 'OK' 컷만 쓰여진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의외로 'KEEP'이나 'NG'에서 한편의 제대로 된 'CUT'이 나온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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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인 '망각의 삶'은 영화속 찍고 있는 영화 제목인 동시에
매번 하나의 '#Take'를 갈때마다,
방금 전 찍은 테이크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모든 것이 처음인양,
'OK'컷을 얻기까지 수없이 반복되는,
(영화적) 삶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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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OK' 컷만으로 이루어져있지 않다.
한편의 영화도 "OK"컷 만으로 이루어져있지도,
이루어질수도 없음을 영화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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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TAKE 로 지쳐있다면,
아무리 원해도 당신이 원하는 "OK"컷을 얻을수 없다해도,
그것이 아무리 'NG' 컷의 연속일지라도,
중요한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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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있다는 것'
그것임을 영화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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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OK' 컷을 얻기 위해 수없이 많은 'KEEP'과 'NG' 속에서 헤매이는 이 세상 모든 이들을 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