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라스트 러브 송. .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카페에 마주 앉아, 각자가 좋아하는 책, 마침 소중히 들고 다니던 책을 서로 바꾸어 읽었다. 네가 건네는 책을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내가 건네는 책을 네가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아주 잠깐 스쳤을 뿐이고, 결국에 우리는 서로 취향이 다르다는 걸 확인했지만, 그냥 마주 앉아서 서로의 책을 읽는 풍경이, 내가 펼쳐 읽고 있는 이 책 너머로 네가 앉아 있다는 게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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