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秋山忠成 (아키야마 타다나리)
8 days ago

28년 후: 뼈의 사원
평균 3.4
2026년 02월 20일에 봄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가 끝없이 변주되어 온 작금에 〈28년 후: 뼈의 사원〉은 단순한 생존 서사가 아니라 문명 이후의 신앙과 권력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작품이다. 치명적인 분노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 28년. 도시들은 폐허가 되었고, 생존자들은 흩어져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간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뼈로 쌓은 제단의 이미지다. 그것은 죽은 자들의 무덤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의 죄책감과 광기를 상징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피와 살점이 튀는 장면을 잔혹하게 묘사한다. (청불인 이유가 있는듯) 이 영화는 잔혹하고, 음울하며, 불편하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강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