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
7 years ago

레토
평균 3.7
일반적인 전기 음악영화들과 달리 인물이나 사건에 오로지 몰두하지 않고 당시 러시아 청춘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는 데 힘씁니다. 사실 이러면 분위기에 영화의 모든 것이 덮일 수도 있는데, 영화는 영리하게도 상황과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완벽한 선곡과 또 그에 맞는 화려한 연출 기술로 이를 잘 풀어내 좀 늘어지는 부분마저도 잘 메꿔 냅니다. 그 당시를 대표하던 록 밴드들의 곡들을 그대로 듣고 있으면, 연출자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가 보일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구나란 생각이 들기도 한데 아마 록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시종 흥미롭게 들으실 것입니다. 한 해를 시작함에 있어서 설렘도 있지만 쓸쓸함도 커가는데, 새해에 너무나도 좋은 영화 한 편을 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