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강인숙

강인숙

7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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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팽글리쉬

영화 ・ 2004

평균 3.3

자칫 막장으로 흘러가버릴 뻔한 스토리가 가까스로 막장을 넘지 않는 선에서 일단멈춤을 해서 다행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보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 데보라는 막무가내이고 무책임한 엄마이자 아내다. 아무리 그녀 자신은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질러놓고 “내 잘못이 아니에요” 라고 변명을 하고 남 탓을 하지만, 모든 게 다 그녀의 제멋대로인 성격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다. 그 때문에 그녀 곁에서는 누구나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엄마도 남편도 딸도. 그리고 가정부인 플로르조차. 아니, 가장 상처를 많이 받은 것은 플로르일지도 모르지. . 플로르가 멕시칸으로 나오긴 하지만, 인종 문제나 차별,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같지는 않다. 홀로 된 엄마가 딸을 기르면서 겪는 일을 통해 딸과 엄마의 사이가 더 접착제처럼 밀착돼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듯하니까. . 존은 물러터질 만큼 사람이 좋고, 할머니만 사리분별이 가능해 보인다. 늘 사람좋아 보이는 인상의 아담 샌들러가 존 역에 딱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