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
6 years ago

밀회
평균 3.9
3인칭적인 찰나를 1인칭적으로 한껏 되새기는데, 어딘가 맹목적이기까지 한 그 모양새가 아무래도 사랑을 닮았다. 불륜이란 소재는 결국 실존과 윤리 사이를 저울질할 수밖에 없을텐데, 마지막 이별의 순간에서 느껴지는 기차의 파괴적이면서 야속한 속도감마냥 극적인 전개보다 표정과 제스처에 더 힘쓰며 되레 풍부해지는 감성이, 윤리적인 죄책을 잊지 않으면서도, 그러한 실존적인 방황을 더 오롯이 전한다.

JE

밀회
평균 3.9
3인칭적인 찰나를 1인칭적으로 한껏 되새기는데, 어딘가 맹목적이기까지 한 그 모양새가 아무래도 사랑을 닮았다. 불륜이란 소재는 결국 실존과 윤리 사이를 저울질할 수밖에 없을텐데, 마지막 이별의 순간에서 느껴지는 기차의 파괴적이면서 야속한 속도감마냥 극적인 전개보다 표정과 제스처에 더 힘쓰며 되레 풍부해지는 감성이, 윤리적인 죄책을 잊지 않으면서도, 그러한 실존적인 방황을 더 오롯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