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라씨에이

라씨에이

5 years ag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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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남자

영화 ・ 2020

평균 1.8

3.3/의도한 게 무엇이든 간에 너무 막 만들고 못 만들었음. 딱히 의도한 게 없어서 이 꼴인 거면 그건 그것대로 또 큰 문제고. / 음향 싱크가 안 맞음. 일부러 그런 건가 싶기도 했는데 그 밖에 다른 부분의 완성도 역시 저예산임을 감안해도 죄다 개판인지라 그냥 못 만든 게 맞는 것 같음. 주인공들끼리 대화하고 있는데 주변 행인들 목소리가 들어가기도 하고, 영상 상태도 내내 구림. 인물이 말하고 있는 도중에 뚝뚝 끊어서 이어붙인 편집도 그저 괴상할 뿐임. / 이병헌 감독의 각본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를 하는데, 확실히 몇몇 대사나 웃음 포인트에서 이병헌 감독 특유의 의외성과 노골적인 성적 농담 등이 엿보임. 병맛스러운 디테일 및 상징성에서 느껴지는 유니크함과 변칙적인 흐름도. 허나 그런 부분들을 그냥 생존신고 수준으로 옮겨놓은 게 고작일 뿐, 재미있게, 의미있게 살리진 못했음. 너무 중구난방 제멋대로 전개하는 통에 간신히 대강의 큰 흐름만 유지한 수준임. 나름 야심차게 준비한 듯 보이는 막판의 병맛 슬로우 결투씬도 별로 웃기지가 않았음. 차라리 이병헌 감독이 본인 스타일 살려서 직접 연출했으면 그래도 웃음은 보장되고, 중간은 가는 b급 코미디를 볼 수 있었을 것 같음. / 드럽게 길기도 함. 끝날 때가 됐겠구나 싶어서 시간을 봤는데 절반 조금 넘어있어서 괴로웠음. 주인공 둘이 한 번 하고서 진짜 끝날 때가 됐겠지 싶어 봤는데 아직도 20분인가 더 남아있었고. 되도 않는 연출 방식으로 감당하기 버거워 보이는 이야기를 2시간 가까이 늘려놨음. 불필요하고 의미없는 부분이 워낙 많아서 뭘 들어내야 할 진 모르겠으나 어쨌든 한 시간 정도? 아니면 그냥 30분쯤 되는 단편으로 확 줄여도 무방할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