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한혜지

한혜지

10 months ag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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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가요

영화 ・ 2025

평균 2.9

1. 볼리비아 엄청 이쁘다. 2. 산타 역할 배우 분 첫 연기라고 하는데 연기가 아주 압도적이었다. 3. 오프닝 시퀀스부터 나의 예상을 철저히 깬 영화였다. 물고기 삼키는 거 보자마자 이 영화 보통이 아니겠군 싶었다. 4. 하지만 과하다! 볼리비아의 자연이 정말 아름답고 어떤 신성한 느낌이 있는 것은 알겠으나 개인적으로 미장센으로 가득찬 이미지로만 채워져서 사실 어려웠다.ㅠ 나는 이 영화를 이해하기에 그릇이 작은 모양. ㅠ 5. 산타의 능력은 분명 메시아 혹은 기적이 분명하다. 기독교에서 물고기자리는 예수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영화에서도 종교가 살짝 등장하는 것을 보면 연결점이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럼 산타=메시아 라고 가정한다면 오히려 슬픈 일이다. 산타가 신부님에게 "예수님이 희생했는데도 왜 세상이 이 꼬라지냐"라도 묻는다. 아마 아버지의 폭력으로 고통받은 두 모녀의 울분에서 비롯된 물음일 듯. 예수님이 희생했음에도 불쌍한 자들이 구원되지 못한 것처럼 산타는 모든 죽음을 구원할 수 없었다. 결국 산타는 부검으로 껍데기만 남은 엄마를 살릴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고, 아저씨랑 함께 자살해서 천국으로 가려했던 것 같다. 결국 산타는 그냥 엄마와 함께 행복하고 싶었던 소녀였고, 산타와 엄마가 꿈꿨던 천국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공간이었나보다. 본인의 능력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 믿었을텐데 끝내 그 믿음이 무너졌을 때 많이 좌절스러웠을 듯.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 7. 근데 언니는 왜 갑자기 정신차려서 벌컥벌컥 물에 금붕어까지 마셔서 그 요상한 춤을 춥니까. 산타 엄마가 언니 몸으로 부활한거에요? 그래서 산타는 떨어지려다말고 아저씨 손 홀라당 놓고 쪼르르 달려간거지? 근데 아저씨는 왜 또 춤춰? 아저씨는 이제 해탈한거야? 나는 볼리비아의 강한 여자들이라는 노래는 또 뭐야? 8. 감독님 미감은 굉장히 내 취향이었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