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숙
6 years ago

톨킨
평균 3.1
반지의 제왕의 저자가 로널드 톨킨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톨킨의 생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 영화는 톨킨의 일대기를 소소하게 보여준다. 어린시절의 불우함, 부모님도 일찍 여의어 신부님이 후견인이 되고,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대학 다니기도 힘들었던 일, 그리고 이디스와의 사랑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 무엇보다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친구들과의 우정인데, 그닥 깊이있게 건드리지는 못한 듯. 다만, 고교시절의 그들이 너무나도 정신적으로 성숙한 느낌이었는데, 그것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교육방식 덕분인 것 같다. 자기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면서 논쟁이 아닌 논의를 할 줄 아는 그들이 부러웠다. .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해서인지 이것저것 변죽만 울리면서 나아간 느낌이다. 극적인 사건도 없고, 전쟁터 장면도 별로 마음에 와닿진 않았다. . 톨킨이 타고난 언어 천재였다는 것, 어릴적부터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썼다는 것, 북유럽신화의 영향이 반지의 제왕에 미쳤다는 것 정도. . 전기 영화라 해도 좀더 생생하고 활력있게 만들면 좋으련만, 그리고 그런 요소도 상당히 가지고 있음에도 나열식 전개로 지루하게 흘러간 것이 아쉽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너무 어둡고 지나칠 만큼 진지하고 진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