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상스형뮤지션
27 days ago

소리의 소리
"대통령이 '계엄령 합니다' 했을 때 너무 무서웠지. 엄마 대화 어떻게 할 거야? / 대화? 가만히 있으면 되지. '네네' 말 잘 들어야지. 말 안 들으면 죽어-." 딸 소리sori가 소리sound를 듣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엄마에게 명령하는 대통령과 다를 바 없음을 깨닫고 소리sorry(사과)하는 따뜻함. 평생 조심하며 산 엄마가 안쓰럽고 이제 편하게 사시라고 손 잡아주고 싶다. 장애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선하게 살아야 뒷말을 듣지 않는다던 오찬호의 <납작한 말들>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