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보
5 months ago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
평균 3.3
이 책을 읽는 내내 신기할정도로 내 마음을 긁어다가 글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물론 내 마음은 이렇게 선명하고 시큼하기 보다는 훨씬 밍밍하고 어렴풋한게 대부분이지만. 이 시인처럼 글을 쓸 수 있다면, 이 작가의 능력을 내가 다 먹어버린다면, 나의 좁은 마음과 어리석은 자기연민 같은 것도 멋진 문장이 되고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산문집이 될 수 있지않을까 하는 망상. 단순히 위로가 되는 문장이 많아 좋았다. 라고 할 수 없을만큼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어서, 이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살아도 멋진 시인이 될 수 있구나(ㅈㅅㅎㄴㄷ)라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서, 그래서 좋았다. 책과 비슷한 계절에 읽을 수 있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