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철
4 months ago

라 밤바
평균 3.5
'라 밤바'신화의 비극과 상실감을 잘 담아낸 전기 영화. 단순한 음악 영화를 넘어 멕시코계 미국인 문화에 대한 문화적 통찰과 록스타 '리치 발렌스'의 비극을 잘 엮어내 드라마의 깊이를 더했다. 자신의 정체성과 형제간의 애증을 겪는 록스타의 이면이 잘 재연되었으며, 특히 그 시대의 공기를 담은 사운드트랙은 짧고 굵은 삶은 살아간 그에 대한 상실감을 극대화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전기영화 특유의 딱딱하고 낡은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영화 말미에 감상적인 신파가 감정을 강요하는 것이 아쉽지만, "라 밤바"라는 명곡과 그것을 부른 록스타를 추모하기엔 더 없이 좋은 전기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