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곽승현

곽승현

10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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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없다

영화 ・ 2008

평균 3.3

썩 그리 통쾌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내 생각을 대변하는 부분이 있어 과감히 높은 점수를 준다. 종교는 수많은 전쟁과 살육을 낳았고 갈릴레이같은 지성인들을 탄압하며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켜 온 것도 사실이지만 종교를 통해 구원받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작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 신이 없다고 믿는다고 해서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을 조롱할 이유가 없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결과적으로 쓸모없는 영화가 되지만 지하철에서 전도하시는 분을 보면 또 마음이 달라진다. 나의 믿지 않을 자유를 침범하면 너의 믿음을 깔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나의 이런 양면성을 조금이나마 긁어주어 사실 조금 시원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