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이혜원

이혜원

6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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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쓴 편지

영화 ・ 1956

평균 3.5

재벌가 망나니 아들과 그 옆의 똘똘하고 심지 굳은 서민 절친. 옛날 드라마 안녕 내사랑부터 비교적 최근 돈꽃(1회만 봤는뎈) 생각나고, 그 밖의 여러작품에서 쓰였을 이 모티브가 60년대 영화에서 이미 꽃을 피웠구나. 내가 본 게이 중 가장 게이의 전형과 거리가 먼 남자, 록 허드슨. 물론 외모에 한정한 얘기지만. 그래도 여기선 루시를 바라보는 눈빛에 나도 좀 설렌다. 로렌 바콜의 눈동자색이 너무 독특해서인지 좀 무서운 인상으로 보이기에 매력적인 여주로 느끼는 데 한계는 좀 있었다. 할머니 모습이 익숙해서 젊고 팽팽한 모습에 적응이 늦네. 가문 내의 사정, 연정이 발전하고 변하는 계기 등 상상가능하고 진부한 클리셰들을 쳐내고 간결하게 네 남녀의 캐릭터 대결로 그려진 드라마였다. (불임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휘청이며 카페를 나오는 장면에서, 배경음악은 무슨 핵전쟁 발발 직전의 긴박함이 느껴진다 ㅋㅋ훌륭한 각본과 별개로 음악과 춤의 촌스러움은 소오름~ㅋㅋ) 카일로 나온 배우의 연기는 지금 기준으로 봐도 훌륭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