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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의 아픔이 그리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란듯이. 대만의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슬픔을 병치하여 근대의 비애를 더욱 생동감있게 나타낸다. 근대를 나타내던 영상은 극초반을 제외하고는 흑백으로 진행되다, 어느 순간 자연스레 컬러로 돌아오면서 현대와의 구분을 지워버린다. 결국 근대의 혼동은 현대에까지 지속되며, 그 혼동의 서사를 여성 중심으로 한 점은 더욱 의미가 있는 듯하다. . 중국 근대사의 아픔을 다룬 영화는 많이 봤지만, 토종 대만인의 입장에서 겪은 중국 근대사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가령 초반 장면에서 독립운동을 위해 대만을 떠나 중국의 독립군에 합류했을 때 통역관이 필요했던 잘면이라던지... 또한 중국에서는 대만인으로, 대만에서는 사회주의자로서 언제나 이방인일 수밖에 없던 그들의 아픔을 감성적으로 잘 마무리하여 스토리적으로도 훌륭했다. . +) 현대 3부작은 복원 안하나? 다른 작품들은 복원되어 있거나 그럴꺼라는 썰이라도 들었다만... 개똥같은 화질로 보느라 눈만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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