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한테 쪽대본만 받은 빌 머레이의 심정으로 결말 모르는 인생 쪽대본을 끼고 커피와 도넛을 사서 책상 앞에 앉은 뒤 커...피... 와이파이...... 블루투스...... 시리...... 하는 내가 바로 좀비구나. 껍데기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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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자무쉬가 영화 원투데이 만드나, 정치나 시사 메시지 넣으려고 만든 게 아니라 그냥 현대인을 소재만 삼아 개그치고 싶었던 거다. 난 너무 신선하고 재미쒀써...... 커피... 와이파이... 블루투스... 시리... 힙스터. 스태프롤 땡스투 일빠로 등장하는 조지 로메로, 주유소 직원 배지에서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자꾸 한껏 사랑과 헌사를 바쳐대는 대상 조지 로메로. 이제 빔 벤더스도 좀비 영화를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