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5년 전 감상문) 거창 양민 학살 사건에 관한 극영화 <청야> 상영 후 GV를 들었다. 김재수 감독님은 자신의 연출력에 대해 계속 겸손하게 이야기하셨지만,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화해'라는 메시지가 가슴에 다가와서 내내 눈물이 났다. 저예산 영화라서 한계는 있었다지만 진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고, 애니로 표현된 학살 장면의 잔상과 극중에 삽입된 생존자들의 리얼한 인터뷰 때문에 아직까지 충격에 빠져있다. 단지 진실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지 않으며, 군인도 가해자가 아니라 같은 피해자이고 후손들이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담았다고 GV에서 이야기하셨다. 명계남 배우님의 열연! . 실제 거창에서는 신원 사건이라고 축소시켜 부르는 이 사건은, 감독님이 김원일의 소설 《겨울 골짜기》를 읽고 또 우연하게도 신원면으로 귀농하게 되면서 구체적으로 영화화하기로 결정 되었다고 한다. 희생자들의 후손까지 연좌제에 이승만 부터 전두환 정부때까지 적용되었다니 놀라웠다. 어린 학생들이 진실을 알게 해야겠다는 신념으로 거창 사건의 되새김을 하기 위해서 이 작품을 연출하게 되었다고 말을 이었다. 고인들의 명예 회복과 유족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빨리 이루어져야겠다. 김원일 작가의 소설을 찾아 읽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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