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W
16 days ago

초속5센티미터 X 특별영상 '어느 봄의 기억'
평균 3.9
너의 마음을 향해 5cm/s의 속도로 끊임 없이 흩날리는 감정의 파편들 3.35/5점 애틋함이란 편리함보단 불편함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다시금 곱씹게된다. 우리의 추억은 현재보다 불편한 과거의 몸부림이 기억과 감각에 심겨져 시간과 공간을 양분 삼아 싹을 틔우고 쑥쑥 자라 맺어낸 과실 같은거라는 생각이 든다. 멀리서보면 매우 애매한 속도로 나아가는 줄기는 가까이 다가갈수록 매우 거친 속도로 한 사람의 일생을 감싸 한 순간에 얽매이게하는 생명력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마 이러한 감정을 느꼈다는 건 나도 이젠 성장이 멈췄다는 통보 이젠 앞보단 뒤를 돌아보는 경우가 늘어난 시간에 버려진 사람이 되었다는 증표인 것 같아 한 편으로는 슬픔에 휩싸인다. 그럼에도 인생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는 오늘날의 청춘들이 느끼지 못하는 이 작품의 가치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는 점에서 작은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실사 작품은 어떨까? 나는 작은 호기심을 품은 채로 다음 작품을 향해 전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