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H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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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ag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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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영화 ・ 2021

평균 2.6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은 어느 날 주인공이 만나게 된 빨간 강아지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나게 커져버리면서 생기는 일을 다루는 영화다. 인기 아동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딱히 매력적이거나 재밌다고 하긴 힘들 것 같다. 일단 극장 개봉 시에는 더빙판으로만 공개된다고 하여 더빙에 대한 아쉬움부터 이야기하겠다. 더빙보다는 자막을 훨씬 선호하는 관객으로서 더빙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꽤나 오랜만이었는데, 원어 대사들, 특히 유머들이 가지고 있을 재치와 뉘앙스들이 더빙에서는 완전히 사라져있어서 매우 별로였다. 그 와중에 유머들도 어린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성적인 부분들도 있어서 좀 의아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의 이야기 자체는 매우 단순한, 교훈적인 어린이 영화이며, 약간 '옥자'가 생각나기도 하는 영화였다. 두 주연의 호흡과 캐릭터는 좀 뻔하긴 해도 나쁘지 않았는데, 조연들은 너무 과장되고 우스꽝스럽지만 정작 웃기진 않아서 더 썰렁하게 느껴지는 인물들이 태반이었다. 영화의 메시지 또한 "남들과 달라도 괜찮아"가 중심이 되는 것 같으면서도, 클리포드는 이 메시지를 딱 한 번 정도 잘 표현했고, 나머지 인물들은 이 메시지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지 않아서 방향성도 상당히 약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두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이, 적어도 더빙 상으로는, 괜찮았고 클리포드의 시각효과도 꽤 좋았던 것을 제외하면 딱히 장점은 없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