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혜
5 years ago

치욕의 대지
평균 3.6
2021년 07월 13일에 봄
흙을 가꾸고 땅을 일군 손이 무색하게 대지에 뿌린 땀은 결국 이상한 열매가 되었다. 늙어 비틀어진 주인이 낄낄대며 웃는다. "사내라면 제 손으로 몇 명이나 죽였는지 알고 있어야지. 난 한 명 이상이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인간이라면 기억할 테지. 치욕의 얼굴을. 얻어터져 튀어나온 눈과 불어 터진 입술이 아니라 자랑스레 웃던 늙은 노인의 그 얼굴을.

주+혜

치욕의 대지
평균 3.6
2021년 07월 13일에 봄
흙을 가꾸고 땅을 일군 손이 무색하게 대지에 뿌린 땀은 결국 이상한 열매가 되었다. 늙어 비틀어진 주인이 낄낄대며 웃는다. "사내라면 제 손으로 몇 명이나 죽였는지 알고 있어야지. 난 한 명 이상이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인간이라면 기억할 테지. 치욕의 얼굴을. 얻어터져 튀어나온 눈과 불어 터진 입술이 아니라 자랑스레 웃던 늙은 노인의 그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