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조
10 months ago

비상문
평균 3.8
2025년 03월 18일에 봄
살아간다는 행위의 의미를 찾다 보면 사람은 미칠 수밖에 없다. 존재의 이유가 무엇이며, 삶이란 무엇이고, 나는 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무엇으로 보내야하는가. 이런 생각들에 매몰되다 보면 결국 끝에 찾아오는 생각은 죽음이다.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걸 안다. 하더라도 주가 이것이 아님을 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이 나를 괴롭게 만든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생각하는 생명체로 태어나 사유하지 않는다면 그건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나를 죽이는 선택은 하기 싫다는 다짐은 계속된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찾기 위한 사유 역시 계속된다. 빛난다는 건 손실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