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월
1 year ago

그 산 그 사람 그 개
평균 3.8
💬 드디어 찾았다. 이 책 찾으려고 별 희한한 키워드로 검색을 다 해봤네(표지랑 중국 농촌을 소재로 한 현대 단편 소설집이라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나서) 예전에 우연히 읽고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와 수묵화처럼 간결하고 선명한 문체에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그때 그렇게 충격을 줬을 정도면 지금 다시 읽어도 단편으로서의 완성도는 거의 완벽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 소설집의 저자가 중국의 국가일급작가(풀어쓰자면 국가에서 밀어주는 체제 선전 작가라는 뜻이자나ㅜ)이며 이 소설 역시 중국의 향촌진흥운동의 일환으로 쓰여진 선전물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또 깊은 충격을 받았다. 사실 작가 소개에도 국가일급작가라고 떡하니 써있긴 한데 막상 읽을 땐 뭘 몰라서 별 생각 없이 넘겼었음. 이후로 중국 작가들을 잘 믿지 않게 됐다ㅎ 요즘 누가 인기 많더라는 소리를 들어도 일단 뾰족눈 장착하고 작가 정보부터 뒤져봄 쨋든 이 소설집은 진짜...끝내줬다 살면서 읽어본 단편소설들 중에서 열손가락 안에 든다 그래서 내 미감은 5점을 주라고 하지만 양심은 1점을 주라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