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 그 사람, 그 개
-잠
-뱀과 이웃으로 살기
-낚시를 끊다
-재주
-배움
-가오미의 일요일
-민초
-그 도시, 그 사람, 그 낙타
펑젠밍의 작품 세계 | 가오보한
그 산 그 사람 그 개
펑젠밍 · 소설
288p

중국의 국가일급작가인 펑젠밍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아홉 편의 작품이 실린 단편집이다. 펑젠밍은 주목받는 중국 현대문학 작가로 그의 작품은 일본, 미국, 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세계 각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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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짙푸른 대자연 속으로 빠져드는
향수 짙은 아홉 편의 중국 단편 모음집
이 책은 중국의 국가일급작가인 펑젠밍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아홉 편의 작품이 실린 단편집이다. 펑젠밍은 주목받는 중국 현대문학 작가로 그의 작품은 일본, 미국, 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세계 각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단편 <그 산 그 사람 그 개>는 일본에서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고, 중국에서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짙푸른 대자연과 그 속에서 안개처럼 피어나는 피안 같은 고요함, 향수 짙은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해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았다.
인생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심상하게 매 순간 흘러갈 뿐이다. 중국의 현대화 과정은 우리의 과거와 닮아있다. 씁쓸하게 사람과 사람의 삶이 소외되고,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거라는 안타까움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변화의 물결이 담고 있는 기대와 흥분으로 묘한 생기를 띠는.
작가는 거대하고 순박한 자연이 잉태하고 성장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우리를 그 아련하고 몽환적인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출판사 서평]
중국 작가 펑젠밍이 전하는 이야기의 향연
진득한 긴장과 기묘한 흥분, 포기할 수 없는 호기심
평생을 바친 우편 배달일을 아들에게 물려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 길을 함께 걷는 아버지와 곁에서 말없이 그들을 따르는 개의 이야기는 고요하다. 이 늙은 우편배달부와 그의 아들 그리고 개의 이야기 외에도 이 책에는 서정적이고 순박한 아홉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놀랍고 기발한 쪽잠 자는 실력으로 유명한 한 집안의 잠에 얽힌 이야기(잠), 뱀과 뒤얽힌 한 집안과 마을의 기묘한 사연(뱀과 이웃으로 살기), 신통한 낚시 실력으로 인생 역전을 거듭하는 한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낚시를 끊다), 절묘한 의술을 지녔던 비밀스러운 한 중의사 이야기(재주), 우연히 만난 낙타를 사랑하게 된 한 남자가 도시에서 낙타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절절한 노력과 담담한 결심에 관한 이야기(그 도시 그 사람 그 낙타) 등이 진득한 긴장과 기묘한 흥분, 포기할 수 없는 호기심과 함께 펼쳐진다.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은 천천히, 느리게 흐른다. 그럼에도 책장을 쉬이 놓을 수 없게 하는 것은 이 이야기들이 가진 힘이다. 작가는 자신의 고향인 중국 후난 성과 그 주변 지역 사람들의 원시적이고 생동감 있는 이야기들을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전개하며 절로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어느 날, 문득 깨닫는다
이제 다시는 그곳에 가지 못하리
이 책에 실린 이야기 전체를 아우르는 이미지는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짙푸르고 청량한 고향의 숲’이다. 뽀얀 비안개가 띠처럼 휘감은 녹음 짙은 숲, 그 청량한 숲의 향이 가슴 깊은 곳의 아련한 향수를 슬며시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들이니 시간여행을 떠나볼 수도 있겠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극적인 긴장감 보다는 저무는 해 질 녘의 노을이나 잔물결 하나 없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볼 때의 이유 없는 아득함과 고요함을 되살려줄 이야기들이다.
이 소설집에 실린 단편들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골이라는 외진 생활환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원시적이고 순박한 성정에 관한 이야기와 그 시골의 순박함이 도시로 이주하거나 도시화 과정을 겪으면서 일어나는 충돌과 내적 변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산 그 사람 그 개>에서 대자연의 보호 아래 영원할 것 같은 세계와 순응하는 인간의 삶은 마지막 단편 <그 도시 그 사람 그 낙타>에 이르면 도시화 과정에서 점차 설 땅을 잃고 적응해가려 애쓰지만 어쩔 수 없이 고독이 예정된 자연과 인간의 운명에 쓸쓸함을 곱씹어야 한다. 향수를 자극하는 청량한 이야기들이 정겨우면서도 씁쓸한 것은 그 순박했던 공간을 어느 순간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움 때문이 아닐까.
이제야 만납니다. 그 누군가는 몹시도 궁금해 하던
영화 <그 산 그 사람 그 개>의 원작
사람의 발길 외에는 닿지 않는 깊은 숲 속 마을의 사람들에게 세상 밖 소식을 전해주는 늙은 우체부의 이야기는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고작해야 누렁이 한 마리가 동무가 되어주는 적막한 길을 걷고, 걷고 또 걸어 세상 밖의 소식을 전하던 그는 세월이 흘러 늙고 병들었다. 이제 그가 하던 지난한 일은 젊고 든든한 아들에게로 이어진다.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또 그 아들의 아들로…. 그렇게 삶은 이어질까?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저 대자연만이 처연하게 지켜볼 뿐.
영화 <그 산 그 사람 그 개>에서 ‘아들’ 배역으로 데뷔한 배우 리우예(류예)는 원작인 소설에서 묘사되는 묵묵하고 든든하면서도 순수한 아들의 이미지를 잘 살려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데 한몫했다. 영화 역시 대자연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과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원작의 작가인 펑젠밍이 영화의 대본을 직접 각색해 더 섬세한 구성과 이야기의 흐름이 가능했다.



아몬드꽃
4.0
아. 이런 소설이 아직도 남아 있구나! 참 좋다.
Sieun Bang
4.0
단편 모음집. 중국의 이런류 소설은 처음인 것 같다. 제목인 그 산 그 사람 그 개는 읽고 나면 뭔가 마음이 동하는 부분이 있다. 일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Susu
4.0
아 좋다 슴슴하다 슴슴해서 좋다 아무 자극 없다 너무 좋다
김시월
3.5
💬 드디어 찾았다. 이 책 찾으려고 별 희한한 키워드로 검색을 다 해봤네(표지랑 중국 농촌을 소재로 한 현대 단편 소설집이라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나서) 예전에 우연히 읽고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와 수묵화처럼 간결하고 선명한 문체에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그때 그렇게 충격을 줬을 정도면 지금 다시 읽어도 단편으로서의 완성도는 거의 완벽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 소설집의 저자가 중국의 국가일급작가(풀어쓰자면 국가에서 밀어주는 체제 선전 작가라는 뜻이자나ㅜ)이며 이 소설 역시 중국의 향촌진흥운동의 일환으로 쓰여진 선전물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또 깊은 충격을 받았다. 사실 작가 소개에도 국가일급작가라고 떡하니 써있긴 한데 막상 읽을 땐 뭘 몰라서 별 생각 없이 넘겼었음. 이후로 중국 작가들을 잘 믿지 않게 됐다ㅎ 요즘 누가 인기 많더라는 소리를 들어도 일단 뾰족눈 장착하고 작가 정보부터 뒤져봄 쨋든 이 소설집은 진짜...끝내줬다 살면서 읽어본 단편소설들 중에서 열손가락 안에 든다 그래서 내 미감은 5점을 주라고 하지만 양심은 1점을 주라고 하네
운석
3.5
살아가는 방법 사랑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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