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räckis
7 years ago

프로디지
평균 2.6
-기억이 아주 잘 나진 않지만 감독의 두 전작과 비슷한 스타일이고 성취도는 조금 나은 것 같다. (더 팩트는 조금 지루하고 모양새가 틀어진 인상이 남아있고 홈은 결말이 시시하기 그지 없었으니까) - 전작 두편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는 클리셰 같지만 나름 소박하고 진중한 개성과 장인기술이 있다. 굉장히 약한 불로 서서히 가열하며, 최소한의 해프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지만 그럼에도 충격적이거나 무서운 순간들이 있고, 때때로 삼류 펄프 픽션 같은 느낌을 즐기며, 갑자기 과감해지기도 한다. 이야기 구조나 화법이나 묘하게 조금씩 다르게 요리하고 굴린달까. 어딘가 천박하고 웃기고 뻔한데 고전적으로 고상하게 소름 돋고 불쾌하게 하는 기술과 자세가 있단 말이지. - 개인적으로 이런 소박한 인디 호러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걸 좋아한다. 아마도 큰 시장은 만나지 못하겠지만 뭔가 더 배워 주류 감독이 되는 것보단 아랑곳 않고 계속 이런 소박한 자세로 호러영화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