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Sleep away

Sleep away

6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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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닝

영화 ・ 2011

평균 3.0

두 개의 영화가 섞여 있는 느낌이었다. 적어도 초반은 걸작을 예감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대단한 흡입력이 있었다. 특히 레베카 홀이 연기한 플로렌스 캐릭터의 매력과 카리스마가 엄청났다. 멜로디 대령과의 케미도 좋았고 모드와 톰이 등장하는 부분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연기 앙상블이 너무 훌륭했다. 미술 촬영 편집도 완전히 하나의 방향으로 잘 조율된듯 했다. 정말이지 눈이 확 밝아질만큼 고전미 넘치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즐비했다. 심지어 추격전 같은 데에서의 호러 연출도 아주 긴장감 이 넘쳤고 효과적이었다. 후반부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해 보면 괜찮았는데 다만 은근슬쩍 다른 영화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는 했다. 앞부분이 워낙 좋았어서 그런가 차곡차곡 쌓여온, 그것도 뭔가 거대한 폭발을 예감하게 만들며 쌓여온 영화적인 심상들이 중간에 조금은 증발되어 버린 느낌이 있긴 있었다. 뭐 그렇다고 후반부가 나빴다는 것은 아니다. 말했듯 떼어놓고보면 분명히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초반부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끝까지 밀어붙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긴했다. 너무 고전적일 것 같아서 걱정이었을까?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 계속 얘기하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별로였다는 뜻은 아니다. 배우고 싶은 멋진 씬들도 아주 많았고 특히 초반부의 레베카 홀의 연기는 계속 돌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멋졌다. 정말 빨려들어갈 것 같았다.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