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monia
5 years ago

바람의 언덕
평균 3.2
매번 마주하게 되는 삶의 밑 언저리에서 우리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우리 자신을 볼 수 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각자의 마음 깊음 곳에 가지고 있던 두려움을 마주하면서 우리는 진짜 내 안의 안식처를 찾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로에게 무책임한 우리들 각각의 모습이지만, 결국 우리는 다시 제자리로 가기 위한 우리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이다. 부재의 아픔은 우리 모두 인생에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인생을 지배하는 은유적인 등대가 하나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하나가 무너져도 많은 등대가 여전히 서 있고 빛을 비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잊힌 등대의 그 희미한 빛을 향해 초점을 바꿔보면,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될 수도 있다.